한겨레·증권 유튜브, ‘TBS 인수’에 관심 ...

한겨레·증권 유튜브, ‘TBS 인수’에 관심
오는 6월 1일로 서울시의 TBS 지원 종료…“인수 완료까지 추가 지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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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오는 6월 1일 서울시의 TBS에 대한 지원 종료를 앞둔 가운데 중앙일간지 한겨레와 한 증권 유튜브 방송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지난달 중순께 TBS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며, 조만간 인수 의향서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의 TBS 인수는 향후 종합편성채널로 몸집을 불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송법상 신문사는 보도채널의 지분을 최대 10% 보유할 수 있어 이를 우회할 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한겨레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방송법을 우회하는 동시에 부족한 자본을 메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겨레 이외에 구독자 수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한 증권 유튜브 방송도 TBS에 인수 의사를 보였다. 증권 TV 방송을 24시간 틀어놓는 시청자들이 많아 라디오방송 채널 확보가 시청자 확장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재단,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의 TBN 한국교통방송 등도 TBS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은 다음 달 1일로 종료한다. 이에 인수를 완료할 때까지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수 과정을 아무리 빨리 진행하더라도 6개월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에 대한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원 종료 시기를 3개월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TBS 설립 폐지에 대한 조례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서울시의회가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으면서 처리가 불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