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디지털교도소’ 시정요구 결정 ...

방심위, ‘디지털교도소’ 시정요구 결정
신상 정보 무단 공개…사적 제재에 따른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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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월 13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범죄를 포함한 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한 이른바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를 심의해 시정요구(접속차단)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 보호법’ 등을 위반해 성범죄자, 범죄 피의자, 일반인 등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앞서 2020년에도 유사한 사이트가 성범죄자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해 시정요구한 바 있다.

방심위는 “해당 사이트는 사법 시스템을 벗어난 사적 제재를 목적으로 개설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범죄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지지 않거나 수사 중인 사건과 관계한 개인의 신상 정보를 무분별하게 공개해 따라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바 시정요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이번 결정 이후에도 개인 신상 정보의 무분별한 유통으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트의 재유통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심의・차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