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인사상 불이익을 운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임원급 인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3월 25일 11시 40분부터 12시까지 서울 목동 SBS 사옥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부당노동행위자의 징계를 거듭 주장했다.
언론노조 SBS본부에 따르면 SBS A&T 사측이 두 차례 진행한 1박 2일 사원급 연수와 비전캠프에서 한 임원급 인사가 수차례에 걸쳐 ‘지난해 A&T 조직개편 관련 노조 피케팅에 참여한 조합원 명단을 보관하고 있다’, ‘피케팅 참여자들은 향후 진급 대상자 간 우위를 정할 때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앞서 19일 성명을 통해 △조합원들을 상대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발언한 인사권자 A 씨를 즉시 징계할 것 △조합과 조합원을 위협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약속을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이날 집회를 통해 “언론사로서 공적책임을 느끼며 타 사업장의 모범이 돼도 부족할 텐데 명백히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도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 한 임원급 인사로 인해 우리 일터 모습은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며 “노조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고, 그 근간을 흔든 이번 사건에 대해 끝까지 해당 임원 당사자와 사측을 상대로 투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