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역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 발표 ...

방통위, ‘지역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 발표
지역뉴스 아카이브 구축, 지역 친화 프로그램 제작 지원 확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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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역 밀착형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4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2024~2026년)’을 1월 24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번 지원 계획에서 ‘지역 상생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지역 방송’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 전략과 10대 정책 과제를 마련했다. 특히, ‘중앙방송사와의 협업을 위한 협의체(가칭) 운영’, ‘지역방송 뉴스 아카이브 구축 검토’, ‘재난방송 재정 지원’, ‘광고규제 개선 시 지역방송 우선 적용’ 등을 새로운 정책 과제로 포함해 지역 방송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담고자 했다.

이번 지원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지역 방송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 역사·문화·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지역 친화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 지원을 확대한다. 또, 지역방송사가 중앙방송사와 공동 제작·공동 편성 등 상생과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도 구성한다.

아울러, 지역 방송사의 뉴스 자료화면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해 뉴스 제작에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뉴스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초 연구를 시작하고,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타당성, 저작권, 필요 예상 등 제반 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아카이브 구축은 지역방송사의 오랜 요구사항이었다”면서 “이번 지원 계획에 해당 내용을 포함해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지적 재난 발생 시 지역 방송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해, 선제적인 재난방송 대응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우수 지역 콘텐츠를 OTT, 유튜브 등 신유형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 콘텐츠 마켓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해 프로그램 판매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이번 지원 계획을 통해 지역방송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지원 계획에는 포함하지 않았더라도 수시로 지역방송사와 소통하면서 새롭고 좋은 의제를 발굴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 계획은 지난 2014년 12월 시행한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는 지역 방송을 발전시키고 방송 산업으로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3년마다 지원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