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태블릿 PC가 뜬다

[IT 단상] 저가형 태블릿 PC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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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PC 사업자들이 전통적인 PC 시장을 벗어나 태블릿 및 각종 모바일 PC로 시야를 넓히는 형국이다. 동시에 고가의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가형 태블릿 PC 시장이 호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3에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듯 다양한 저가형 태블릿 PC들이 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미 관련 시장을 선점한 삼성과 애플 외에도 다양한 후발주자의 저가형 태블릿 PC가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HP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슬레이트 7을 출시하며 저가형 태블릿 PC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우리 돈으로 18만 원 수준인 슬레이트 7은 지난 2011년 자사의 OS로 만들어진 터치패드의 후속작으로 여겨진다. 7인치 규모의 작은 기기지만 막강한 인터페이스와 뛰어난 데이터 처리 능력이 강점이다.

여기에 중국 및 대만의 다양한 저가형 태블릿 PC도 각축전에 뛰어들었다. 중국 업체 레노버는 3종에 달하는 저가 태블릿 PC를 선보였으며 에이수스도 전화형 기능이 강화된 폰패드를 전격 공개했다. 모두 우리돈으로 20만 원 안팎에 불과한 저가 태블릿 PC다.

동시에 많은 전문가들은 세계 유수의 PC 제조업체들이 저가형 태블릿 PC 시장에 뛰어드는 원인을 분석하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PC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라며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IT 사업 전반이 대중화되며 이 같은 저가형 기기 양산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