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어준‧주진우‧최경영 등 전‧현직 라디오 진행자 고발

국민의힘, 김어준‧주진우‧최경영 등 전‧현직 라디오 진행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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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민의힘이 전 TBS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씨와 KBS 1라디오 진행자 주진우 씨‧최경영 씨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 위원장, 원영섭 미디어법률단 단장 등은 라디오 진행자인 김어준 씨, 주진우 씨, 최경영 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9월 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들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소속 대선 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 씨는 지난해 3월 8일 “대선 이틀 전인데,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크게 이슈가 된 사건의 당사자가 그간 해명한 내용과 다른 게 나왔잖습니까?”, “지금 나와야 할 기사의 주인공은 윤석열 후보여야 하는 겁니다”라고 발언했고,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인 주 씨는 3월 7일 방송에서 해당 녹취록 내용을 진실로 전제하면서 윤석열 후보 관련 의혹을 부풀렸다. 또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진행자인 최 씨 역시 3월 7일 방송에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는 담당과장이었죠. 어젯밤 뉴스타파에서 김만배가 자신의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에게 말한 내용도 일치했습니다”라며 해당 녹취록 내용을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발언을 했다고 국민의힘은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허위 날조 인터뷰를 사실인 것처럼 과도하게 표현하거나 인용한 여러 사례 가운데 심각성이 유독 심한 세 사람을 우선 고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