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UAM 사업에 더욱 박차…‘조비’에 1억 달러 지분 투자 ...

SKT, UAM 사업에 더욱 박차…‘조비’에 1억 달러 지분 투자
기체 국내 독점 사용, UAM 기술 협력, 해외 공동 진출 검토 등 전방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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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SK텔레콤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에비에이션 CEO(오른쪽)가 회의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세계적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 원)를 투자하고, UAM 사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6월 2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2월 UAM 사업 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T는 여기에 지분투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이번 투자로 약 2% 규모의 지분(신주 인수)을 확보할 예정이다.

조비는 UAM에 활용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비가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km/h)와 비행거리(24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SKT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독점 사용한다. 이에 따라 SKT는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조비 기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2025년으로 예상되는 국내 UAM 상용화 시점 이후에도 조비 기체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양사는 UAM 분야 연구개발 협력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에도 합의했다. UAM 기체 운영, 유지‧보수 관련 기술과 국내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 공유 등 기술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제휴 등에 대해서도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국내 사업 협력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해외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에서의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로의 동반 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사는 UAM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 CEO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정기 회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매월 C-레벨 임원들이 참석해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분기별로 양사 CEO가 참석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CEO는 “조비와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 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AM을 통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UAM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높여 한국이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에비에이션 창업자 겸 CEO는 “조비는 SKT와의 협력을 통해 정부가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인 한국 UAM 시장에서 최상의 사업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을 위한 혁신적 UAM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