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만 살아남았다…지상파‧케이블‧PP 영업이익 ‘감소’

IPTV만 살아남았다…지상파‧케이블‧PP 영업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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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22년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광고 감소”…IPTV만 영업이익 증가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지난해 방송 시장에서 IPTV만 살아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6월 13일 발표한 ‘2022 회계연도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에 따르면 IPTV를 제외한 모든 방송 사업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방송 광고 매출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프로그램 제작비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방송 사업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둔화됐다. 지난해 방송 사업 매출은 2021년 대비 5,118억 원(2.6%) 증가한 19조 9,137억 원이다. IPTV는 2,577억 원 증가한 4조 8,945억 원이고, 지상파는 1,669억 원 증가한 4조 1,551억 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863억 원 증가한 7조 6,268억 원, 위성방송은 152억 원 감소한 5,058억 원, 콘텐츠제공사업자(CP)는 667억 원 증가한 9,230억 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505억 원 감소한 1조 8,037억 원으로 조사됐다.

또 전년 대비 방송 사업 매출 점유율은 홈쇼핑PP(19.7%→18.6%) 및 SO(9.6%→9.1%)는 감소한 반면 지상파(20.6%→20.9%), IPTV(24.0%→24.6%), 일반PP(19.0%→19.7%)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656억 원(2.1%) 감소한 3조 830억 원이다. PP는 500억 원(3.0%) 감소한 1조 6,362억 원, IPTV는 110억 원(10.2%) 감소한 961억 원, 위성은 23억 원(6.9%) 감소한 307억 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상파는 19억 원(0.2%) 증가한 1조 2,090억 원, SO는 6억 원(0.5%) 증가한 1,096억 원으로 나타났다.

방송 사업자의 주요 수익원별 증가율 조사 결과 1위는 프로그램 판매 매출액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 판매 매출액 증가율은 18.2%으로 홈쇼핑 송출 수수료 매출액 증가율 7.4%, 프로그램 제공 매출액 증가율 5.7% 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지상파와 PP 등 콘텐츠 제작주체가 채널단위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가 규모는 1조 844억 원, 프로그램 단위로 판매하는 VOD 등의 매출 규모는 2억 977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증가하던 방송 광고 매출이 감소 추세로 반전했으나 콘텐츠 제공과 관련된 매출의 증가세가 지속돼 매출은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3억 원(1.3%) 증가한 3조 8,182억 원이다. IPTV는 2,564억 원 증가한 2조 5,091억 원으로 IPTV를 제외한 모든 방송 사업자의 영업이익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상파는 212억 원 감소한 1,879억 원, PP는 2,287억 원 감소한 8,063억 원, 위성은 69억 원 감소한 505억 원, SO는 209억 원 감소한 1,30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3,661억 원(7.0%) 증가한 5조 6,098억 원이다. 지상파는 전년 대비 989억 원(3.6%) 증가한 2조 8,613억원으로 전체 방송 사업자 제작비의 51.0% 점유했고, PP는 전년 대비 2,165억 원(10.1%) 증가한 2조 3,529억 원으로 41.9%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