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가입자 수 증감률 1% 미만…“유료방송 성장 정체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증감률 1% 미만…“유료방송 성장 정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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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료방송 시장 IPTV 압도적 대세…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순

IPTV 가입자 수 지난해 2천만 명 돌파…SO와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의 가입자 수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의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2천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SO와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체 유료방송의 가입자 증감률은 1% 미만으로 떨어져 성장 정체기에 빠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월 17일 발표한 ‘2022년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약 3,625만 가입자로, 상반기 대비 가입자 증감률은 0.6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증감률이 1% 미만 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년 전인 2021년 하반기 증가폭 52만 가입자에 비하면 2022년 하반기 증가폭 24만 가입자는 절반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증가폭은 2015년도 하반기 가입자 수 집계를 시작한 이래, 대체로 감소해 왔다”고 설명했다.

매체별로는 IPTV 3개 사는 약 2,057만 가입자(56.74%), SO 14개 사는 약 1,273만 가입자(35.11%), 위성방송사는 약 295만 가입자(8.15%)로, IPTV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 SO와 위성방송 가입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시장점유율)는 △KT 878만 가입자(24.23%) △SK브로드밴드(IPTV) 642만 가입자(17.71%) △LG유플러스 536만 가입자(14.79%) △LG헬로비전 370만 가입자(10.20%) △KT스카이라이프 295만 가입자(8.15%) △SK브로드밴드(SO) 283만 가입자(7.81%) 순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SO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IPTV와 SO간 가입자 수의 차이는 2022년 하반기가 상반기에 비해 다소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IPTV 3사 계열의 총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HCN)은 1,302만 가입자(19만 명 증가)로 35.9%(0.25% 증가)이며, SK브로드밴드(IPTV+SO)는 925만 가입자(16만 명 증가), 25.52%(0.26% 증가)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은 906만 가입자(5만 명 감소)로 24.99%(0.32% 감소)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 반기별로 발표되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IPTV・SO・위성방송 사업자별 가입자 수 검증을 위한 실무조사를 실시해 검증 결과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하고, 과기정통부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심의회에서 검증 결과를 심의‧의결해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