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현지 시각)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내 스타트업 전문관인 4YFN(4 Years From Now)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MWC는 세계 최대의 이동·정보통신 산업 박람회로 CES, IFA와 함께 세계 3대 ICT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5G 가속화, 증강·가상현실, 오픈넷, 핀테크, 디지털화 5가지 테마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0개국 2,000여 개 기업에서 8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 4YFN은 스타트업, 벤처기업 중심의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로 MWC와 동시 개최했다.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는 K-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2 론치패드(LAUNCHPAD) 유럽’을 통해 선발한 총 7개 콘텐츠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참가사는 ㈜넥스트메타, ㈜스타일봇, ㈜라인쓰리, 아노바, ㈜메클라우즈, ㈜퍼스팩티브, ㈜풀다이브테크놀로지 등이다.
이번 공동관은 비즈니스 상담 413건과 상담실적 5,5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라인쓰리는 전 세계 축구인 네트워킹 플랫폼 ‘매치아크(matchark)’로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인 라 리가(La Liga)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았으며 ㈜메클라우즈의 글로벌 여행 중계 서비스 ‘토우이쉬(towish)’는 미국 최대 통신사 AT&T의 관심을 받았다.
㈜풀다이브 테크놀로지는 촉감 전달 장갑인 ‘엑스-센티르(X-SENTIR)’를 소개해 스페인 현지 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패션 AI 쇼핑 플랫폼을 내세운 ㈜스타일봇은 영국의 IT 전문지 ‘에이아이 비즈니스(AI BUSINESS)’에 소개돼 MWC 주최기관인 GSMA 관계자가 직접 부스를 찾았다.
아노바의 AI 기반 K-뷰티 커머스 플랫폼 ‘세피(Sefy)’와 ㈜퍼스팩티브의 메타버스 패션디자인 서비스 ‘엑스알 스퀘어(XR SQUARE)’는 유럽, 남미, 아프리카 시장으로부터 솔루션 판매 제안을 받았다. 특, 넥스트메타는 모바일 인터랙티브 개인 맞춤형 솔루션 ‘넥스트메타(Next-Meta)’로 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행사장 현장에서 이뤄지는 경쟁 피칭인 에듀테크 피칭 배틀(EdTech Pitch Battle)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울러, 콘진원은 참가사를 위한 단독 피칭 행사를 개최해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피칭 행사에는 MWC에 참여한 20여 개국 100여 명의 투자자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유현석 콘진원 부원장은 “이번 MWC 4YFN에서는 5G, 신기술 융합 콘텐츠, 핀테크, 메타버스 등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 간 결합이 돋보였다”며,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릴 좋은 기회였던 만큼 앞으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