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재벌집 막내아들’ 사례 이어가…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 대폭 확대 ...

문체부, ‘재벌집 막내아들’ 사례 이어가…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 대폭 확대
방송영상콘텐츠에 지난해 대비 168% 증액한 1,235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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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사례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22년은 문체부와 콘진원이 제작을 지원한 방송영상 콘텐츠가 텔레비전과 OTT를 넘나들며 큰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전했다.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작품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최대 OTT 뷰(Viu)에서 공개 직후부터 5주간 1위를 지키고 있다.

‘OTT 특화콘텐츠 제작 사업’의 지원 작품인 ‘위기의 X’는 OTT 플랫폼 웨이브의 신규 유료 구독자를 견인했으며, ‘뉴미디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사업’의 지원 작품인 ‘MBC 강변가요제: 뉴챌린지’는 2시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문체부는 이러한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예산을 1,235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예산 461억 원 대비 775억 원, 168% 증가한 규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업계의 호응이 높았던 ‘OTT 특화콘텐츠 제작 사업’ 예산은 작년 116억 원에서 454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 원으로 상향한다.

또한, 올해는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 사업과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총 400억 원 규모로 새롭게 추진한다.

우선, 갈수록 후반작업의 중요성이 부각하는 추세를 방영해 특수시각효과(VFX), 컴퓨터그래픽(CG)과 콘텐츠 접근성 강화를 위한 화면해설 방송 등 제작 후반작업에 300억 원의 신규 예산을 지원한다. 또, 힘들게 지식재산권을 확보해도 이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제작사를 위해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신규로 시작해 1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한다.

창작자와 제작자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반 시설 확충에도 지원을 이어간다. ‘오징어 게임’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스튜디오 큐브’ 내에 수상 촬영과 일반 촬영이 모두 가능한 수상해양복합촬영장을 올해 5월 완공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OTT 콘텐츠 특화 과정’의 경우 지난해 10억 원에서 올해 19억 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하며, VFX, AR, VR, MR, AI 등 신기술에도 지난해 대비 28억 원 증액한 50억 원을 지원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해는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등,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의 영광의 한 해였다”면서 “이러한 성과가 지속돼 방송영상콘텐츠가 우리 콘텐츠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창의적인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