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Amazon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Alexa’를 탑재한 ‘누구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12월 21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AI 스피커 ‘누구 캔들(NUGU candle)’에 Amazon의 ‘Alexa voice service’를 탑재해 하나의 AI 스피커를 통해 한국어, 영어 AI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 AI 호출어인 ‘아리아’를 부르면 ‘누구’를 통해 한국어 서비스 및 한국 콘텐츠를, 영어 AI 호출어인 ‘알렉사’를 부르면 ‘Alexa’를 통해 영어 서비스 및 해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날씨, 뉴스, 감성대화, 캘린더 같은 AI 스피커의 기본 기능은 ‘누구’와 ‘Alexa’ 둘 다 지원하며, ‘FLO’나 ‘팟빵’ 같은 국내 콘텐츠는 ‘누구’를 통해, ‘TuneIn’같은 해외 콘텐츠는 ‘Alexa’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단, TuneIn 포함한 영어 라디오 등 음악 관련 서비스는 추후 오픈 예정이다.
‘누구 멀티 에이전트’가 탑재된 ‘누구 캔들’은 하나의 AI 스피커이지만 독립된 두 개의 AI 에이전트가 구동하는 것이기에 각각의 작동을 시각적으로 분리해 보여준다.
‘누구’와 ‘Alexa’ 모두 아이덴티티 컬러가 파란색임에 착안해 에이전트가 구동될 때의 LED 색상을 구분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누구’는 하늘색, ‘Alexa’는 짙은 파란색으로 LED 색상을 차별화해 현재 어떤 에이전트가 구동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SK텔레콤은 2022년 초 출시 예정인 ‘누구 캔들 SE(NUGU candle SE)’ 등 ‘누구’ 디바이스에 지속해서 ‘Alexa’를 탑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Alexa’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컴퍼니) 담당은 “국내 최초의 음성 인식 AI 스피커로 출발해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들을 만나 온 ‘누구’가 세계 최초의 음성 인식 AI 스피커 ‘Alexa’와 만나 국내 최초의 멀티 에이전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새롭고 풍부한 서비스로 편리함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