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개최 ...

‘2021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개최
방송기술대상에 MBC 유영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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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12월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2021 방송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으로 간소화해 진행됐다.

변철호 기술인연합회 회장은 “위드 코로나 정책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로 일상 회복이라는 희망이 잠시 멈춰졌다”면서 “뭉쳐야 사는 우리 연합회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금지라는 뉴노멀이 참 어렵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수상자 여러분들을 모시고 방송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변 회장은 “인류 문명과 부의 탄생을 이끌어온 사람들은 바로 우리 같은 엔지니어였다. 특히 우리 방송기술인은 일제 강점기 라디오 방송부터 흑백, 컬러, HD, UHD까지 대한민국 방송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우리나라 방송사도 조만간 엔지니어 출신 사장이 반드시 나오리라 확신한다. 여기 계신 수상자 분들게 희망을 걸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들을 향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수상자 여러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땀의 결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변 회장은 앞으로 기술인연합회가 공익적 사업을 하는 방송기술 대표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회장은 “현재 기술인연합회는 기획재정부의 지정 기부금 단체가 아닌 비영리 단체에 머물러 있다”며 “하루빨리 연합회를 사단법인화해 민관의 든든한 재정적 후원 속에
표준화위원회 구성, 콘텐츠QC센터 설립 등 공익적 사업을 펼쳐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2021 방송기술대상의 영예는 MBC 유영진 씨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상파 최초로 인터넷TV(IPTV)와 연동하는 어드레서블TV 송출 시스템을 도입함에 있어 설계부터 개발, 장비 도입, 기능 검증, 정합 테스트까지 전 단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안정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방송 제작 환경을 조성하는 등 방송기술 발전에 기여한 바가 지대하다”고 평했다.

최우수상은 △KBS 김강수 △SBS 신지엽·유성 △EBS 최원영 씨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MBC 김창렬 △KBS 박은지 △KBS 정항용 △CBS 정보네트워크부 △아리랑국제방송 최재문 씨가 차지했다. 장려상의 영예는 △TBN 강경탁 △MBC 석정은 △YTN 송병준 △MBN 이종현 △EBS 장군성 △OBS 조경환 △TBN 조찬제 씨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KFN 방송기술팀과 KBS UHD혁신서비스팀이 받았다. 기술인연합회는 “KFN 방송기술팀은 국방 정책을 홍보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주체적인 국방의식을 고취했을 뿐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기술 기획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방송기술 발전에 힘을 보탰고, KBS UHD혁신서비스팀은 차세대 지상파 방송 서비스에 대한 미래방송 정책 입안을 주고하고, ATSC3.0 표준을 적용해 UHD 혁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방송기술의 위상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KBS 서상조 씨가 공로상을, NS홈쇼핑이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지난 1988년 제정된 방송기술대상은 해마다 실시되는 행사로 국내 방송기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기술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방송기술인의 자긍심을 크게 높인 이들에게 수여되는 방송기술 분야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