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미디어 시대에 시민의 시각에서 미디어 환경과 정책을 감시하는 새로운 시민단체가 오는 6일 공식 출범했다.
‘미디어시민모임’은 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미디어시민모임은 미디어 산업에 권력과 자본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미디어 수용자의 주권이 소외되어 가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민의 힘으로 미디어 환경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취지 아래서 출발했다.
방송위원회 위원장과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원장을 지낸 강대인 이사장은 “권력이나 자본은 미디어의 중심일 수 없다. 시민이 바로 미디어의 중심”이라며 출범 배경을 밝힌 뒤 “시민의 비판력과 책임을 다하는 전문가의 존재 여부가 우리 사회를 민주 사회로 만들어 주는 데 미디어시민모임이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이어 “미디어시민모임은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가져갈 것이며, 특정 이념이나 이익집단에 편향되지 않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한 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 그리고 후원을 부탁했다.
미디어시민모임의 활동 분야는 주로 시민들의 미디어 관련 피해 사례 조사와 대안 마련, 미디어 정책 감시와 정책 개발, 미디어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입법 등이다.
특히 시민모임의 감시 대상은 신문·방송·통신·인터넷 등 모든 미디어를 망라하며 각 직능별로 공동대표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직능별 공동대표단으로 꾸리는 시민모임은 김형배 한양대 겸임교수(신문·출판), 조재구 전 <중화티브이> 대표(총괄행정), 이석종 변호사(법률), 한진만 강원대 교수(방송)가 직능별 공동대표를 맡았고, 아직 정보·통신 쪽의 공동대표는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