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메타버스 등에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2025년까지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에 2.6조 원 집중 투자 예정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제12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를 개최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9월 15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18개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유관기관의 장 등이 참석하는 제12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 뉴딜 2.0을 뒷받침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정부의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부처 간 협력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디지털 뉴딜 2.0을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 뉴딜 2.0은 오는 2025년까지 총 49조 원을 투자해 그간의 뉴딜 성과를 확산하고 메타버스나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지능형 로봇,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을 새롭게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어 9월 6일 열린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디지털 트윈 활성화 전략’ 등 범부처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위해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핵심 유망분야에 2025년까지 약 2.6조 원 규모의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각 영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지원으로 △신규 시장수요 창출과 △산업 기반 확충, △선도국과의 격차 해소를 위한 기술혁신, △新산업 확산을 위한 법제도 정비 등 환경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제조·의료·교육 등 주요 공공·민간 분야에서 확장현실(XR), 블록체인, IoT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산업 기반의 확충을 위해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 2022년에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혁신 지원센터 설립할 예정이다. 또 2022년부터 2023년까지 IoT 테스트베드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혁신을 위해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분야의 핵심원천기술을 연구하고, 로봇활용 표준공정 모델 및 자율형 IoT 기술을 개발한다.
아울러 규제정비, 저변 확대 등 환경조성을 위해, 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법령을 개정하고 신기술 관련 저작권 등 제도개선 방향 검토 및 클라우드 보안인증제 개선 등을 추진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융합해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뉴딜 2.0의 핵심인 ‘초연결 신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