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동조합, 파업 잠정 중단 결정

MBC 노동조합, 파업 잠정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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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동조합이 파업 170여 일만에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공정방송을 위한 노조의 기나긴 싸움이 드디어 쉼표를 찍게되었다.

MBC 노조는 16일 낮 12시 본사 10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지부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잠정중단’ 안건을 조합원 총회에 상정하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83명의 대의원 중 77%에 해당하는 64명이 참석했으며 만장일치로 본 안건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17일 오전에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었고 이에 자연스럽게 노조의 업무복귀가 이루어진 것이다. 18일부터는 오전 9시에 정상출근한다.

 

   
 

한편, MBC 노조는 이날의 파업 중단이 ‘파업 철회’가 아님을 강조하며 “내부에서 김재철 사장과 정의로운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MBC 사측이 여전히 노조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거두지 않고 있으며 시용인력 채용에 따른 조직 재개편에 노조원들이 강한 반감을 가지는 등, MBC를 둘러싼 위기상황은 파업이 잠정 중단 되더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8월 ‘김재철 사장 퇴진설’이 현실화 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 ‘위기상황’의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