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 출범 ...

제6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 출범
연합뉴스지부 “조복래, 전종구 씨는 이사직에서 사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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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의 경영 감독 등을 책임질 제6기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 이사회가 출범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일부 이사의 적절성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뉴스통신진흥회의 제6기 이사 7인을 7월 16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뉴스통신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회 추천 3인, 신문협회 및 방송협회 추천 각 1인을 포함해 대통령이 이사 7인을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신임 이사는 △강홍준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김인숙 민들레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이사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임흥식 전 MBC C&I 대표이사 △전종구 한국체육언론인회 이사 △조복래 전 연합뉴스 콘텐츠융합 상무이사 등 총 7명이다. 신임 이사의 임기는 오늘부터 오는 2024년 7월 15일까지 3년이다.

이들은 앞으로 뉴스통신 진흥과 연합뉴스의 독립성, 공적책임에 관한 사항을 비롯해 뉴스통신진흥자금의 운용 관리, 연합뉴스의 임원 추천 권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사들의 명단이 발표되자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이하 연합뉴스지부)는 바로 성명을 통해 “5개월도 더 늦은 진흥회 늑장 출범을 무작정 환영할 수 없다”며 일부 이사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연합뉴스지부는 “야당이 추천한 조복래 씨는 지난 박노황 경영진에서 임원을 지내면서 공정보도 훼손, 노조 탄압, 자본 권력에의 영합 등 의혹의 중심에 서면서 연합뉴스 구성원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긴 자로 언론노조가 선정한 ‘박근혜 정부 언론부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조 씨에게 이사 자격이 없음을 국민의힘에 여러 차례 전달했음에도 이를 깡그리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전종구 한국체육언론인회 이사에게도 사퇴를 요구했다. 연합뉴스지부는 “박병석 국회의장 추천 몫인 전 씨는 기자 출신이지만 언론사를 떠난 직후인 2006년 여당 공천장을 들고 지방선거에 출마, 정치인으로 변신했고, 지금까지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며 “박 의장의 고교, 대학, 회사 후배라는 지연과 학연에 얽매인 자”라고 꼬집었다.

이어 연합뉴스지부는 △정치권은 이사 추천에서 손 뗄 것 △연합뉴스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사를 사장으로 뽑을 것 △조복래 씨와 전종구 씨의 이사 추천을 철회하고 이사직에서 사퇴하도록 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