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에서는 여전히 TV가 강세”

“저널리즘에서는 여전히 TV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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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에 장밋빛 환상을 갖고 있는데 저널리즘의 신뢰도 측면에서는 SNS가 여전히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언론학회 저널리즘분과,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연구소, 한양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 공동 주최로 서울 행당동 한양대박물관에서 열린 ‘SNS와 저널리즘, 그리고 참여’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가한 황유선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은 “저널리즘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TV와 같은 전통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고, SNS에 대한 의존도는 높지 않은 편”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앞으로 SNS가 1인 미디어 역할을 하며 저널리즘 측면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이지만 이는 다소 주변적인 영역으로 한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뉴스를 볼 때 가장 자주 이용하는 미디어는 TV이며, 뉴스에 대한 신뢰도 역시 TV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최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SNS의 경우에는 신뢰도 측면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SNS가 걸러지지 않은 정보를 유통시키면서 만들어내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정임 서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역시 이와 같은 부작용을 우려하며 “최근 선거만 보아도 SNS에 인신공격성 비방이 난무하기도 했고 투표와 관련된 허위사실이 떠돌아 다니기도 했다. 트위터리안들이 자정능력을 통해 이런 부분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SNS가 지닌 사회적 의미와 중요성은 퇴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다만 신문이나 방송보다 SNS로 먼저 뉴스를 본다는 점에서 SNS의 속보성이 저널리즘 영역에서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 기업의 소셜 미디어 활용」-한국언론진흥재단, 황유선(2010)-

「소셜 미디어 이용자 및 비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 실태」조사 대상 : 조사는 2010년 10월 21일부터 11월 02일까지 온라인 서베이를 통해 수행되었다. 응답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으로서 일반적인 소셜 미디어를 포함해 언론사의 소셜 미디어 이용자, 언론사의 소셜 미디어는 이용하지 않는 소셜 미디어 이용자, 그리고 소셜 미디어를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 이용하지 않은 비 이용자의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또 응답자들에 대해서는 연령별, 성별 할당표집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