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사장 사퇴

MBC 김재철 사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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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이 29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재우, 이하 방문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MB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진주․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내린 결정”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진주MBC와 창원MBC는 작년 9월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한 뒤 방통위에 방송국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방통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보류 결정을 내렸다. 방통위는 이날 진주MBC와 창원MBC의 통폐합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었으나 일부 방통위 상임위원과 지역 MBC 구성원들의 반대가 심해 의결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웨일스대학교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고 1979년 MBC 보도국에 입사했다. 이후 정치부 차장, 도쿄 특파원, 보도제작국장 등을 거쳐 울산MBC와 청주MBC 사장을 역임한데 이어 지난해 3월부터 MBC 사장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