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월 1일자로 조직개편 실시 “콘텐츠 중심, 디지털 혁신”

KBS 3월 1일자로 조직개편 실시 “콘텐츠 중심, 디지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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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KBS는 ‘제작 2본부’ 신설과 ‘시청자 권익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안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3월 1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KBS의 조직 개편은 콘텐츠 중심, 디지털 혁신, 시청자 권익 강화와 지역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먼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작·마케팅·콘텐츠 사업 조직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제작 2본부’를 신설했다. KBS는 제작 조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줄인 ‘제작 2본부’를 통해 우수한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

또, 중장기 비전으로 추진 중인 공영 미디어로의 진화를 위해 디지털 관련 조직을 대폭 혁신한다. 전략기획실에 PSM(Public Service Media) 전략부를 신설해 KBS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전략을 수립·실행할 계획이다. 편성본부 내 디지털미디어국도 확대 재편해 기존 지상파 편성을 넘어선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기획 제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KBS 뉴스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보도본부 내 디지털 뉴스의 기획·제작 기능 역시 강화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는 시청자 권익 강화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KBS의 의지도 강하게 담겼다. 시청자국을 사장 직속의 ‘시청자센터’로 강화하는 동시에 시청자권익보호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시청자 참여와 미디어 교육을 확대한다. 또한 지역국 활성화를 견인하고 지역방송 분권 계획 수립할 수 있도록 기존의 부장급 지역정책실을 부사장 직속의 국장급으로 상향 조정해 전사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KBS는 현행 6본부 1실 1사업부 2센터 63국 202부에서 6본부 1실 3센터 61국 199부 체제로 바뀐다. KBS는 “현재의 조직이 많은 의사 결정 단계와 분산된 조직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대응력이 떨어짐에 따라 권한과 책임을 일원화하고 사업과 업무 기능을 통합 조정하며, 인력과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