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2018년 11월 종합 KAI는 102.2(전년 동기 대비 종합 KAI는 94.1)로 전월과 비슷한 보합세로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
코바코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11월 광고 경기는 다음해 1월까지 이어지는 비수기의 시작으로 전월대비 큰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전년 동월대비 익월 전망 지수는 다음 달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지상파와 케이블의 지수가 낮게 조사됐다”고 말했다.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95.8, 케이블TV 100.2, 종합편성TV 99.1, 라디오 96.9, 신문 96.7, 온라인-모바일 109.9로 조사됐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매체별 KAI 지수는 지상파TV 90.5, 케이블TV 91.4, 종합편성TV 92.1, 라디오 93.0, 신문 94.1, 온라인-모바일 112.3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KAI 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아웃도어 의류 광고주를 중심으로 한 ‘의류 및 신발’과 출판 광고주 위주의 ‘신문서적 및 문구류’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의류 및 신발(117.6)’과 ‘주택‧수도‧전기‧연료(105.9)’ 업종이며, 온라인-모바일 매체도 ‘신문서직 및 문구류(150.0)’와 ‘의류 및 신발(129.4)’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온라인-모바일 매체를 중심으로 소형 광고주(107.1)와 중형 광고주(103.8)의 광고비 증가세가 예상된다.
올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KAI는 광고비 계층별 주요 1,000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라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