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지난 12일 여의도 KBS에서 “DTV Exciter 개발발표회”를 열었다. DTV Exciter는 SMPTE-310 MPEG TS 신호를 ATSC 표준인 8VSB(Vestigial Sideband)로 만들어 수신기에 전달하는 장비로서 난시청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되는 DTV 중계기의 핵심적인 장비이다.
DTV Exciter 국산화는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방송장비고도화 국책과제’로 KBS·DARPS·진명통신·연세대학교가 공동참여하여 지난 2009년 7월에 개발을 시작한 이후 약 1년 만에 국산화를 완료했다. KBS는 “외산장비에 비해 소형·저가이며, 저전력 기술을 구현하였고, 별도의 통신망 없이도 자체계측·원격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외산 장비에 의존하던 DTV Exciter를 국산화함으로써 최대 245억원의 내수창출 및 490억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장비고도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양창근 회장은 “이번 성과는 방송사, 정부, 산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외산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국산 방송장비들이 꾸준히 개발돼서 방송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였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