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방심위, 첫 ‘상품판매방송사업자 대표자 간담회’ 개최 ...

제4기 방심위, 첫 ‘상품판매방송사업자 대표자 간담회’ 개최
개정 방송법 시행을 앞두고 자율 규제 강화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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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7워 4일 오전 서울 목동에서 한국TV홈쇼핑협회 협회장 및 6개 상품판매방송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상품판매방송사가 허위·과장 광고로 법정 제재 등을 받은 경우 이를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이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보다 강화한 자율 심의를 통해 시청자 피해를 예방하고 방송사의 공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심위 측에서는 강상현 위원장, 허미숙 부위원장, 전광삼 상임위원, 민경중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상품판매방송사 측에서는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을 비롯해 허태수 GS SHOP 대표이사,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이사, 최창희 아임쇼핑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상현 방심위원장은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 둔화에도 자체 심의 강화를 위한 각 사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히면서 “시청자의 합리적 소비를 도울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제공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허미숙 부위원장은 “시청자의 높아진 인식 수준에 맞춰 상품판매방송 역시 시청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송으로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광고에서 용인할 수 있는 표현을 넘는 시청자 기만성 허위·과장 표현에 대해서는 엄격한 심의가 불가피하다”며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청자에게 신뢰받는 매체가 될 수 있도록 방송 관계자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은 “상품판매방송 도입 이후 시장 내 경쟁이 지속해서 심화함에 따라 공적 책임 수행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한층 강화한 자율 규제를 통해 공적 매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고 방심위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상품판매방송사 대표들도 ‘공정방송센터 신설’(GS SHOP), ‘자율준수 프로그램 마련’(롯데홈쇼핑) 등 자율 규제 강화를 위해 사업자별로 시행 중인 여러 대책을 설명했다. 특히 홈앤쇼핑과 아임쇼핑은 “중소기업과 상생을 더욱 강화하고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앞서 방심위는 지난 3월 올해 추진할 10대 과제의 하나로 ‘허위·과장 광고로부터 소비자 권리 보장’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상품판매방송 심의 책임자 회의, 사업자별 심의규정 설명회 등을 통해 자체 심의의 내실화를 돕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변화한 방송 환경에 맞춰 연내 방송 광고 및 상품판매방송 심의 규정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