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상용화 추진계획’ 수립 ...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상용화 추진계획’ 수립
2019년 상용 서비스 개시…단계적으로 서비스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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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현행 수어 방송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 수어 방송 서비스 상용화 추진 계획’을 시행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월 21일 열린 제9차 전체 회의에서 이번 상용화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수어 방송 서비스는 방송 영상과 수어 방송 영상을 각각 방송망과 인터넷망으로 송출하고 가정의 수신기(셋톱박스)에서 합성해 텔레비전 화면에 동시에 표시하는 서비스로, 수어 영상의 크기 및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각 장애인이 수어 영상을 크게 시청하거나 폐쇄 자막·수어 영상·방송 영상이 서로 가려짐 없이 시청할 수 있으며, 수어 영상이 방송 화면을 가려 불편하다는 비장애인의 민원도 해소할 수 있다. 이로써 방송사가 수어 방송을 주시청 시간대에 편성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수어 방송은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기술을 개발한 이래, 2015년 기술표준 제정 및 실험 방송, 2016년부터 시범 방송을 시행하며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거치고 있다.

이번에 마련한 상용화 추진 계획에 따르면, 상용화 서비스 개시 시점은 2019년 상반기다. 또, 참여사업자를 중앙 지상파, 종합편성·보도 채널 및 주요 케이블·IPTV 등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방송사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수어 방송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3월부터 관련 방송사업자, 업계 관계자, 전문가 및 학계 인사가 참여하는 ‘스마트 수어방송 상용화 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이를 통해 상용화 참여 사업자 확대, 참여 사업자 인센티브 부여 및 저소득층 등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수어 방송은 상업적 목적보다는 방송 서비스 취약계층의 방송 접근권 개선을 위한 목적에서 시행하는 만큼 방송사업자의 자발적 투자와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의 공익성 구현 차원에서 스마트 수어 방송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취약계층의 방송접근권을 지속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