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이효성 방통위원장 지명에 환영

시민사회단체, 이효성 방통위원장 지명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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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를 차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 시민사회단체에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7월 3일 논평을 통해 “이효성 교수는 한국의 언론학뿐 아니라 언론 시민운동의 역사에 오랫동안 함께 했던 원로인 동시에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치며 방송 정책의 초석을 놓기도 한 실천적 학자로 평가된다”며 “이효성 교수의 방통위원장 지명은 대선 이후 지금까지 새정부가 보여 온 언론 개혁에 대한 의지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언론노조는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에는 여전히 탄핵당한 정권의 적폐 인사들이 버티고 있으며, 지난 9년 동안 언론장악의 주범이었던 자유한국당 역시 적반하장으로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를 구성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호도하고 있다”며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된 이효성 교수의 역할과 책임은 그래서 더욱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효성 후보자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공영방송 이사진과 경영진, 이들만을 버팀목으로 삼고 정치 생명을 이어가려는 자유한국당에 강력한 언론 개혁의 신호를 보내고 적폐 청산에 앞장설 위원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7월 4일 “이효성 교수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환영한다”며 “적폐청산과 방송 개혁에 과감하게 나서주길 믿는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이효성 지명자는 학계와 시민사회를 넘나들며 언론 개혁을 추진해 온 대표적인 참여형 지식인으로 방통위의 전신인 방송위원회(2기) 부위원장을 맡아 행정 경험을 쌓는 등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룬 갖춘 몇 안 되는 학자”라며 “청와대가 지명 근거로 밝힌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 제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 구현, 방송 콘텐츠 성장, 신규 방송 서비스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는데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민언련 관계자는 “이효성 지명자는 언론이 처한 엄중한 현실과 언론 개혁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설득과 조정,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촛불민심과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언론적폐 청산과 개혁을 과감히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