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로밍 ‘요금 폭탄’, 차단 기준 낮춰 피해 막는다 ...

데이터 로밍 ‘요금 폭탄’, 차단 기준 낮춰 피해 막는다
월 10만 원에서 일 2만 원, 월 5만 원으로 기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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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을 했다가 애플리케이션이 자동 업데이트되는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 데이터를 사용해 몇십, 몇백만 원의 요금을 지급해야 하는 피해가 빈번하게 있었다. 이런 이른바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데이터 로밍 차단 기준 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통신사는 데이터 로밍 요금이 1만 원, 3만 원, 5만 원, 8만 원(LG U+는 7만 원), 10만 원이 될 때마다 이용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요금 초과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 또, 월 10만 원을 넘으면 자동으로 데이터 로밍을 차단하고 차단 해지를 원하는 경우 고객센터에 전화 문의를 통해 해지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부는 데이터 로밍 일일 무제한 상품이 1만 원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의도치 않은 데이터 사용으로 10만 원이 부과되는 것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통신 3사는 데이터 로밍을 차단하는 금액 기준을 낮추기로 했다.

사업자별로 SKT는 기존 월 10만 원이라는 기준을 유지하되 하루 2만 원을 넘으면 데이터 로밍을 자동 차단하는 방안을 추가 적용키로 했다. KT는 월 10만 원에서 월 5만 원으로 기준을 낮추기로 했으며 LG U+는 이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데이터 로밍이 차단될 때 문자 메시지 등으로 무료 웹 페이지를 안내하고 해당 웹 페이지에서 데이터 접속 차단을 해제하고 로밍 관련 정액 요금제에 바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선 방안은 통신사별로 전산 개발을 거쳐 SKT는 7월 7일, KT는 11월 중, LGU+는 12월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