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고려대학교는 11월 19일 사물인터넷(IoT) 보안 원천기술 개발 및 글로벌 사이버보안 연구개발(R&D) 협력 강화를 위한 ‘IoT 소프트웨어 보안 국제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공동연구센터 개소는 미래부의 ‘IoT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자동분석 기술 개발’ R&D 과제의 일환으로, 우리나라(고려대·한국인터넷진흥원)를 비롯해 미국(카네기멜런대), 영국(옥스퍼드대),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 등 4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 연구센터에서는 초연결·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홈·가전, 자동차, 의료 등 향후 급격히 확대·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IoT 기기의 보안취약점과 오류를 분석·검증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무인항공기(드론) 해킹으로 인한 추락, 자율주행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교통사고 등 우리 실생활에 직접 접목되는 IoT 기기의 특성상, 보안 취약점이나 오류로 인한 오동작·정지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며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IoT 소프트웨어에 잠재적으로 포함돼 있는 보안 취약점과 소프트웨어 오류를 사전에 자동으로 분석·검증하는 핵심 기술과 발견된 취약점이나 오류에 대한 보안 패치를 신속하게 보급하는 보안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카네기멜런대·옥스퍼드대·취리히연방공과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적극적인 인력교류 및 연구 성과 공유를 통한 유기적인 R&D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IoT 보안 분야의 우수한 인재양성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정부는 사이버보안의 근간이 되는 정보보호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국제공동연구센터 개소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우리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