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광고 시장 어려워…광고 비수기 ...

2016년 1월 광고 시장 어려워…광고 비수기
코바코 “1월 광고 시장 경기는 예년과 유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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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내년 1월 국내 광고 시장이 예년과 유사하게 감소세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016년 1월 종합 KAI는 97.5로 지상파TV(93.9)와 라디오(89.9), 케이블TV(88.6), 신문(87.8) 등 주요 매체 대부분이 100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인터넷 광고는 113으로 영화, 게임 등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코바코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전통적으로 광고 시장 비수기에 해당한다”며 “기업들이 경영 계획과 영업 목표를 확정하지 않은 시점에서 광고비 집행에 방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마케팅 활동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코바코는 또 최근 국내 내수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정부의 소비 확대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정부 정책의 효과가 사라지면 소비는 다시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인터넷 113, 지상파TV 93.9, 라디오 89.9, 케이블TV 88.6, 신문 87.8 등으로 인터넷을 제외한 4대 매체는 전월 대비 감소세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방학을 맞아 여행·레저, 화장품·보건용품, 수송기기 등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소비 확대 정책으로 집행돼 온 공공기관 및 단체 등의 광고는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은행금리가 하락하면서 증권 및 자산 운용 업종은 상대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케이블TV, 인터넷 5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