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물결, 쿠바까지

한류 물결, 쿠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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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함께 오는 11월 2~8일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의 EXPOCUBA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4 쿠바 아바나 국제박람회 (Havana International Fair)’에서 ‘한류 콘텐츠 홍보관’을 운영해 한류 콘텐츠 붐 조성에 나선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2014 쿠바 아바나 국제박람회’는 쿠바 정부의 주최로 개최되는 쿠바 유일의 국제 종합 박람회다. 60개 국가에서 4,5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한류 콘텐츠 홍보관’은 K-드라마, K-Pop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쿠바에서는 처음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한국과 미수교 국가인 쿠바와 문화교류 확대와 이를 통한 수교체결 기반을 마련 한다는 방침이다.

홍보관에는 <꽃보다 남자>, <풀하우스>, <드림하이2>, <연애조작단 시라노>등 K-드라마를 비롯해 K-Pop 콘텐츠가 전시된다. 특히 <뽀로로>, <로보카폴리>, <라바> 등 애니메이션을 함께 선보여 박람회를 찾은 쿠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KOCCA는 현지 참관객의 호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홍보관을 한국의 전통 이미지와 한류콘텐츠가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구성했으며,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홍보 브로슈어 배포와 함께 대형 PDP를 통해서도 K-드라마와 K-Pop 영상을 노출할 예정이다.

KOCCA는 또 박람회 기간 중 쿠바의 공영방송사인 ‘카날아바나’를 방문해 현지 제작시스템을 둘러보고 상호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카날아바나’는 한국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와 <내조의 여왕>, <시크릿 가든>을 방영했으며 현재 주지훈, 윤은혜 주연의 <궁>을 방영하고 있다.

홍상표 KOCCA 원장은 “문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통 언어로 국내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쿠바와의 수교 물꼬를 트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보다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쿠바 국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