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위한 마지막 기회” ...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위한 마지막 기회”
언론노조 지지하며 7월 15일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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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의 항의농성을 지지하며 이번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언론노조는 7월 14일 오전 11시부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에서 국민참여 공영방송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항의농성에 돌입했으나 민주당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하자 잠정 중단했다.

현재 국회에는 국민추천 방식으로 이사와 사장 선임 절차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화하는 공영방송법 개정안을 포함해 복수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이 제출된 상태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TBS 감사 문제 등을 이유로 국회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장기 공전시키고 있다는 이유로 민주당마저 법안 처리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언론노조는 항의농성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그제야 민주당은 구체적인 입법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당내 연석회의를 통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 법안을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에 상정한 뒤 21일 윤호중 원내대표, 이원욱 과방위원장, 조승래 과방위 간사,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간의 4자 협의를 갖기로 했다.

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그동안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해놓고도 계속 외면해 실망만 줬던 민주당이지만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된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면서 “더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또 언론노조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찜통더위와 싸워야 하는 이중고에도 온몸을 던져 농성에 들어간 언론노조 집행부의 노고를 기억한다”며 “언론노조를 전폭으로 지지하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