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정식종료, N-스크린 최강자로

‘푹’ 정식종료, N-스크린 최강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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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스크린 분야에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켰던 ‘pooq’이 7월 16일 정식 종료한다. 그리고 MBC와 SBS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전혀 새로운 기능의 N-스크린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 미디어의 대표적인 강자인 ‘pooq’의 진화인 셈이다.

그동안 ‘pooq’은 KBS의 ‘K플레이어’어와 함께 지상파 콘텐츠를 스마트 미디어로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해왔다. 해당 방송 서비스는 ‘일부 유료’ 방식으로 제공되었으며 탄탄한 지상파의 콘텐츠를 언제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을 통해 N-스크린의 강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 입장에서는 언제까지 ‘전혀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에 막대한 투자를 할 여력이 없었다. 그렇다고 사업을 접을 수는 없었다. 이에 MBC는 SBS와 함께 합작회사를 만들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N-스크린’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콘텐츠연합플랫폼’이다. KBS는 자체 N-스크린을 유지 및 발전시키며 콘텐츠만 콘텐츠연합플랫폼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이제 관심은 자연스럽게 지상파 방송사의 새로운 N-스크린에 쏠리고 있다. 이에 지상파 관계자들은 “이용자에게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이용자들이 앱을 끄기 전 마지막으로 본 채널이 다음 시청시 앱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보이게 하는 기능과 선호 채널을 등록하는 기능, 그리고 이용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먼저 볼 수 있도록 설정하는 기능도 탑재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즉 기존의 N-스크린이 더욱 N-스크린스러운 서비스로 확립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본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달리 유료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과 이미 N-스크린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CJ ‘티빙’과의 주도권 싸움. 그리고 최근 현대HCN과 판도라 TV가 합작해 만든 ‘에브리온 TV’ 등 신생매체의 도전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