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정식 론칭…‘한국판 아마존’될 수 있을까 ...

‘쿠팡플레이’ 정식 론칭…‘한국판 아마존’될 수 있을까
월 2,900원 와우 멤버십 전용 서비스·독점 콘텐츠 순차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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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온라인 쇼핑 플랫폼 쿠팡이 OTT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정식 론칭했다.

쿠팡플레이는 영화, 국내외 드라마,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 입시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앞서 쿠팡은 YBM, 대교 등 국내 교육 기업과 협업해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미국 TV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Your Honor)’, 교육형 뉴스 콘텐츠 ‘CNN10’ 등 다른 OTT에서는 볼 수 없는 독점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월 2천900원을 내는 와우 멤버십 전용 서비스로, 멤버십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쿠팡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고 쿠팡 앱과 연동하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 공식 앱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IOS, 태블릿PC, 스마트TV, PC 버전은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멤버십 계정 1개로 최대 5개의 이용 프로필을 만들 수 있고, 아동·청소년 전용 ‘키즈 모드’ 기능도 있다.

이번 쿠팡의 OTT 시장 진출은 온라인 쇼핑과 영상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전환해 전체 시장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업 방식은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회원에게 OTT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를 제공하는 것과 유사하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 이용자는 총 1천791만 명으로, 1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세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 앱으로 조사됐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쿠팡플레이 자체 제작 콘텐츠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