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뉴스 돌풍

진짜 뉴스 <뉴스타파>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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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 언론인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함께 만든 <뉴스타파>가 지난달 2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7일 첫 선을 보인 <뉴스타파>는 방송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폭주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30일에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팟캐스트 서비스 일시중지를 공지했다. 사용량 초과에 따른 팟캐스트 서버 용량 부족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유튜브와 팟캐스트 그리고 홈페이지 시청 인원을 감안한다면 첫 방송부터 시청자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뉴스타파>의 앵커를 맡고 있는 노종면 YTN 해직기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고 느꼈던 것보다 방송언론에 대한 시청자들의 좌절감과 갈증이 컸던 것 같다”면서 <뉴스타파> 흥행돌풍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2일 방송된 <뉴스타파> 2회 역시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 10․26 보궐선거 당시 투표소 변경을 둘러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꼼수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국회 위증 의혹,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취재로 체포당한 이상호 <손바닥TV> 기자의 취재 과정을 다른 미디어몽구 김정환씨의 <몽구영상>, 돌발영상 시즌 2 등의 내용을 다룬 첫 방송에 이어 2회에서도 서울시 선관위의 꼼수를 다시 한 번 지적했으며 한미FTA 재협상을 둘러싼 정부의 거짓말도 파고 들었다.

<뉴스타파>를 본 시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짜 뉴스를 본 것 같아 속이 시원하다” “기존 9시 뉴스 기자들은 뭐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자진해서 시청료를 내고 싶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뉴스타파>에 대한 네티즌의 폭발적인 지지는 제작후원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뉴스타파>는 별다른 자본 없이 언론노조에서 제작비를 지원받고 있으나 언론노조 재정형편도 넉넉지 않아 취재비용이나 장비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뉴스타파>는 후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종면 YTN 해직기자는 “후원계좌 문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제작에만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답지 않은 낡은 뉴스를 타파하고 시민들이 보고 싶은 뉴스를 성역 없이 탐사 취재해 보도한다’는 의미의 <뉴스타파>는 이근행 MBC 해직PD가 제작을, 노종면 YTN 해직기자가 앵커를, 권석재 YTN 해직기자가 영상을 맡고 있으며 그 외에 미디어몽구, 변상욱 CBS 기자, 최상재 SBS PD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