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취임…4기 방통위 출범

이효성 방통위원장 취임…4기 방통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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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4기 방송통신위원장 취임식에서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삼석, 김석진 위원, 이 위원장, 허욱, 표철수 위원.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 위해 노력하겠다”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표철수 상임위원, 허욱 상임위원의 취임식이 8월 1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위원장은 “방송의 비정상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는 없다”며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화를 위한 방송사의 자율적인 노력을 촉진하고, 그 과정에 시민사회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는 등 방송 정상화의 촉진자이자 지원자로서의 구실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방송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그 외에 통신비 부담 완화 등 이용자 권익 제고, 방송통신 사업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규제기구로서의 업무 확립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의 취임을 놓고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당장 언론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 논평에서 당시 이효성 지명자를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개혁성과 방송·통신 문제를 해결할 전문성 그리고 2기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몇 안 되는 학자’라고 평가했다”며 “(이 위원장이야말로) 첩첩산중으로 쌓인 방송·통신 문제 해결을 위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적폐세력들의 반발에 좌고우면 하지 말고 철저한 적폐청산과 방송 개혁에 매진하라”며 “촛불 민심이 이효성 위원장과 4기 방통위의 든든한 뒷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방통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은 불통인사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비난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7월 31일 원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은 이효성 위원장이 위장전입과 거짓해명, 부동산투기, 취득세 탈루, 증여세 탈루, 논문표절 등 개인적인 문제는 물론, 편향되고 비상식적인 언론관으로 방통위원장이라는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음을 수없이 지적했다”며 “우리나라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지켜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