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한국형 UAM 실증사업’에 도전장 ...

이통3사, ‘한국형 UAM 실증사업’에 도전장
각 컨소시엄과 국토부 ‘K-UAM 그랜드챌린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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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는 각각 국토교통부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UAM 통신 환경은 물론 승객의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한다. 다양한 교통 수단의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MaaS 플랫폼 기반 육상 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한다.

특히, KT는 UAM 통신 환경을 검증하고, UAM 교통 관리 시스템과 UAM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통합 운용 환경에서 연동·실증한다. 또, KT AI 및 5G 통신 기술을 UAM 교통관제 분야와 상공 통신망에 적용해 비행의 안전성을 높이며, 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계속해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드림팀은 UAM 상용화에 앞서 UAM 운항의 핵심 요소를 종합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기체 및 운항 분야는 SKT,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이 주도적으로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

SKT는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티맵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MaaS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등과 함께 ‘UAM 퓨처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UAM 사업의 필수 플랫폼인 통신 기반의 교통 관리 플랫폼 ‘UATM(UAM Traffic Management)’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비행 계획서 분석 및 승인, 교통 흐름 관리, 충돌 관리, 회랑이탈 모니터링 및 운항정보 공유 등 자동화한 교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국토부는 이번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 운용 시스템, 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한다. 기체 안전성과 UAM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가 2024년에 도심 지역에서 실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