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총파업 돌입

언론노조,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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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 이하 언론노조)은 23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의 1만 5천 언론노동자들이 펜을 놓고 마이크와 카메라를 끄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84.9%의 찬성률로 총파업 안건을 가결한 언론노조는 방송광고판매대행사(이하 미디어렙) 법안의 조속한 입법 등을 촉구하기 위해 23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3개월 후면 조중동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개국해 직접 광고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며 “이처럼 참담한 언론 현실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언론노조 소속 모든 조합원은 23일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전원 면담, 한나라당 규탄 대회 및 시민문화제 등의 일정으로 총력투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민일보는 총파업 투쟁의 일환으로 23일자에는 ‘언론노조 총파업 특보’를 발행했고, 24일자 신문은 휴간하기로 했다.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는 하루 신문제작을 중단하고 전 조합원이 투쟁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파업에서 전국 중앙·지방지를 통틀어 휴간하는 곳은 경남도민일보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