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아세안, 디지털 콘텐츠 교류 확대의 장 열려 ...

‘블루오션’ 아세안, 디지털 콘텐츠 교류 확대의 장 열려
미래부, ‘2016 한-아세안 (ASEAN) 디지털 콘텐츠 콘퍼런스’ 10월 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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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 아세안 6개국 간 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해 10월 5일 서울 DMC 스탠퍼드 호텔에서 ‘2016 한-아세안(ASEAN) 디지털 콘텐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상하는 아세안 시장과 본격적인 디지털 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이번 사업은 ‘2015 한-태 디지털 콘텐츠 콘퍼런스’, ‘2016 말레이시아 비즈니스 로드쇼’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AEC)에 속한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라오스·미얀마 등 6개국의 정부 기관, 기업 등 30여 개 기관이 참여해 국내 기업과 콘퍼런스,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태국 칸타나그룹의 짜륵 칸짜륵 회장,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부 닉 카마루자만 국장 등이 참석한 이번 콘퍼런스는, 위라삭 코우수랏 전(前) 태국 문화체육부 장관, 베트남 통신사 비나폰(Vinaphone)의 웬 쯔엉장 부회장 등이 기조연설을 맡아 ‘한국과 아세안 간 전략적 협업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진행한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방송·영화 콘텐츠, 모바일·교육 콘텐츠, 홀로그램·가상현실(VR) 등의 융합형 콘텐츠 등 3개 분과로 나눠 아세안 정부기관 및 주요 기업 관계자 30여 개사를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쇼케이스 피칭과 약 150여 건의 비즈매칭을 진행했다.

방송·영화분과에는 태국 엠시오티(MCOT), 말레이시아 미디어프리마(Media Prima), 베트남 브이티비(VTV), 인도네시아 오렌지티비(Orange TV) 등이 참여해 한국의 MBC, EBS 등과 기존의 방송물 판매는 물론 영화, 웹 콘텐츠 등의 공동 제작 및 투자 유치에 관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모바일·교육분과에서는 급속히 성장하는 아세안 모바일 시장의 협력 확대를 위해 아세안 국가 통신·플랫폼 사업자인 베트남 비나폰, 인도네시아 텔콤셀(Telkomsel) 등이 참가해 한국의 크리에이티브밤 등 모바일 콘텐츠 기업들과 콘텐츠 공동 개발 및 현지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융합형 콘텐츠분과에서는 태국 재계 1위 유통그룹인 CP그룹, 태국 최대 미디어 기업인 칸타나그룹, 미얀마 MKCS 등이 참여해 국내 기업인 미디어 프론트, 닷밀, 디스트릭트 홀딩스, 본다빈치 등과 도심형 테마파크, 홀로그램 공연장, 키즈카페 설립 등에 대한 투자 논의가 이뤄졌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아세안 시장은 일본, 중국에 이어 대한민국 콘텐츠 교역 시장 3위의 전략 시장이며,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이 아세안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