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네트워크, 콘텐츠, 요금체제가 IPTV 활성화

새로운 네트워크, 콘텐츠, 요금체제가 IPTV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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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네트워크, 콘텐츠, 요금체제가 IPTV 활성화
한국통신학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 토론회 열어

지난 22일 한국통신학회는 제 53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으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최문기 ETRI 원장이 ‘방송통신융합 기술 비전 및 R&D 전략’, 정윤식 강원대 교수가 ‘방송통신융합 서비스 활성화 및 제도’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정 교수는 “국내 방송 통신 융합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쟁 ‘무한 경쟁론’이 아닌 ‘제한된 경쟁론’으로 규제 기관의 강력한 의사 결정 능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특단의 대책을 세워 KBS는 수신료, 지상파 방송사는 중간광고,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은 시청료, 융합서비스는 pay per view 중심으로 요금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지상파 DMB와 위성 DMB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단일 DMB로 통합하자는 의견도 내 놨다.
정 교수는 “단일 DMB를 통합해 위성과 지상파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관련 회사 간의 통합으로 프로그램 공유, 마케팅 확보 등으로 세계 최초, 최대의 이동방송 시스템을 정착하자”고 말했다. 
IPTV 서비스 활성화 방안으로는 새로운 네트워크, 새로운 콘텐츠, 새로운 요금 구조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정 교수는 “IPTV 채널은 990개 채널이 가능하므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제휴해 교육, 유아, 게임, 쌍방향 서비스 등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자”며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 관련 콘텐츠의 개발로 과열 과외시장을 해소하고 저 출산 현상으로 국내 유아 교육 시장은 대입시장보다 큰 시장으로 노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KBS나 MBC가 IPTV 100개 채널을 빌려 온라인 강의 업체와 별도 법인을 설립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한편 문장환 MBC기술본부장은 방통위에서 발표한 IPTV 시행령이 대부분 옛 정보통신부 입장으로 정리됐다며 모법인 방송법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특히 ‘IPTV 사업과 관련 시장지배력 전이 방지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 지상파, 케이블TV, 인터넷 업계 등이 주장해 온 ‘사업 부문 분리’가 아닌 ‘회계 분리’로 정리돼 사실상 거대 통신 사업자가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