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15년 방송평가 결과 발표…지상파 3사 점수 하락 ...

방통위, 2015년 방송평가 결과 발표…지상파 3사 점수 하락
지상파 1위 KBS 1TV, 종편 1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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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2015년도 방송평가’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KBS 1TV, 지역 민영 방송사는 TBC대구, 종합편성채널은 JTBC가 2014년과 마찬가지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매년 실시되는 방송 평가는 방송법 제31조에 따라 총 153개 방송 사업자, 351개 방송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방송평가위원회를 거쳐 방통위에서 의결한다. 이번에 공개된 방송 평가는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방송 실적이며, 지상파·라디오·이동식멀티미디어방송(DMB)·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위성방송·종편 등 매체별 특성에 따라 평가됐다.

2015년 방송평가_지상파우선 지상파는 KBS 1TV 85.12점, SBS 81.19점, MBC 80.83점, KBS 2TV 78.02점 순이었다. 지상파 3사의 방송 평가는 전년 대비 다 하락했다. 특히 지상파 1위인 KBS 1TV의 경우 2013년 87.68점에서 2014년 86.59점, 2015년 85.12점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EBS의 경우 자체 심의 항목과 수상 실적 등에서 점수가 증가해 전년 대비 총 점수가 소폭 상승했다.

방통위는 “지상파 3사의 경우 간접광고(PPL) 고지 위반 등으로 방송 편성 제규정 준수 항목에서 과태로 처분 건수 증가로 점수가 하락했다”며 “자체심의와 재난방송 등 일부 항목에서는 평가 점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PPL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자 일각에서는 PPL이 제작비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드라마의 흐름을 깨는 것은 물론이고 결말 등의 방향까지도 영향을 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된 방송 평가에서도 이 같은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개 지역 민방의 평가는 TBC대구 91.08점, UBC울산 87.68점, TJB대전 87.32점, 강원G1 86.04점, JIBS제주 85.10점, JTV전주 84.65점, KBC광주 84.14점, CJB청주 84.13점, KNN부산 83.57점, OBS 82.57점으로 나타났다.

2015년 방송평가_종편최근 박근혜-최순실 보도로 이전과 다른 평가를 받고 있는 종편의 경우 JTBC 81.48점, MBN 80.64점, TV조선 80.57점, 채널A 80.17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JTBC가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TV조선이 이번에는 3위로,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MBN이 이번에는 2위로 순서가 뒤바뀌었다. 채널A의 경우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한 JTBC, TV조선, MBN과 달리 총 점수가 상승했지만 순위를 뒤바꾸지는 못했다.

보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경우 YTN이 82.25점, 뉴스Y가 82.09점을 받았다. YTN의 경우 전년 83.89점에서 조금 하락했으며, 뉴스Y는 전년 81.16점에서 조금 상승해 둘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

지상파 라디오 AM의 평가는 MBC 86.57점, KBS 1TV 85.22점, SBS 81.85점, KBS 2TV 79.12점으로 나타났고, FM은 MBC 87.57점, SBS 79.12점, KBS 1TV 77.62점, KBS 2TV 77.42점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DMB의 경우 지상파 계열은 KBS 80.99점, MBC 80.79점, SBS 80.36점이며, 비지상파 계열은 한국DMB 85.60점, 유원미디어 83.67점, YTN DMB 81.42점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비지상파 계열의 유원미디어는 DMB 전용 프로그램 편성 항목에서 전년대비 크게 상승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서는 CMB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총 점수가 하락했으며, 전체 평가 점수는 CMB 86.65점, HCN 86.28점, CJ헬로비전 84.94점, 티브로드 83.57점, 딜라이브 81.09점으로 나타났다.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재무 건전성 항목에서 전년 대비 6점이 상승했으나, 방송법 준수 항목 10점과 콜센터 운영실적 항목 10점 등이 하락해 총점수가 전년대비 21.07점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홈쇼핑 PP의 전체 평가 점수는 GS홈쇼핑 89.90점, CJ오쇼핑 88.46점, 현대홈쇼핑 86.95점, 홈앤쇼핑 83.98점, 우리홈쇼핑 83.96점, 엔에스쇼핑 83.95점, 아이디지털 76.06점, KTH 72.23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통위가 공개한 평가 결과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이며, 매체별로 만점 기준과 평가 항목은 상이하다. 지상파의 경우 TV는 900점, 라디오와 DMB는 500점 만점이며, 종편은 700점, SO와 위성방송은 550점, 홈쇼핑과 보도 PP 등 기타 매체는 5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