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시청각장애인용 TV 저소득층 우선 보급 시작 ...

방통위, 시청각장애인용 TV 저소득층 우선 보급 시작
2차 접수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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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7월 28일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을 위해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지자체와 협력해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보급 순위에 따라 우선 선정된 대상자에게 보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 보급되는 시청각장애인용 TV는 기존 24형(59.9cm)에서 28형(69.5cm)으로 크기를 확대했으며, 편리한 장애인 방송 시청을 위해 핫키(단축키)가 포함된 전용 리모컨을 처음으로 제공한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메뉴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능으로는 자막 방송을 9개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고, 자막의 색상‧폰트‧크기 등도 변경 가능하다.

1차 접수에 이어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2차 접수가 시작된다. 2차 접수는 전국 지자체, 전용 홈페이지(tv.kcmf.or.kr) 또는 우편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1차 우선 보급을 제외한 잔여량을 보급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원주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애인미디어교육’을 참관하고, 50형(125cm) TV를 증정했다. 현재 방통위는 서울‧부산‧광주‧강원‧대전‧인천에 있는 6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통해 청각‧시각‧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미디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미디어 세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다함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시‧청각장애인이 눈으로 들을 수 있고 소리로도 읽을 수 있는 장애 극복을 위한 접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