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산업 연평균 7% 성장할 것”

“방송장비산업 연평균 7%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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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장비산업이 연평균 7%씩 성장해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3조 4525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 이하 지경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국내 방송장비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디지털 전환, 신규 방송사업자 선정, 뉴미디어 방송 도입 등으로 국내 방송장비산업이 연평균 6.7%의 성장이 예상되는 전 세계 방송장비시장보다 조금 더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4일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미진했던 지상파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이 올해와 내년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오는 2015년까지 신규 종합편성방송채널 사용사업자(이하 종편 사업자)가 약 3000억 원, 보도전문방송채널 사용사업자(이하 보도채널 사업자)가 약 250억 원을 방송장비에 투자할 것이라는 점도 방송장비산업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방송장비 업체의 매출액은 지난해 5927억 원에서 6.1% 성장해 2012년에는 666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품목의 매출액은 내수가 3351억 원, 수출이 1300억 원으로 수출비중은 27.9%로 나타났으며,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유럽, 일본 순이었다. 국내 제조업체는 자사 제품의 품질수준을 평균 83.7점(100점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분야별로는 수신장비, 송출장비, 송신장비, 제작장비 순이었다.

하지만 국내 방송장비 국산화율이 25%에 불과해 국내 방송장비산업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방송장비의 국산화율은 방송사가 15%, 비방송사가 25%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분야별로 보면 방송사는 수신장비, 송신장비, 송출장비, 제작장비 순으로 국산화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비방송사는 조명 등 기타장비, 음향장비, 영상장비 순으로 국산화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지경부는 “국내 방송장비 업체가 기술경쟁력 부족, 마케팅 능력 및 브랜드 인지도 취약 등으로 수출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에는 아직 한계가 있지만 최근 방통융합 등에 따라 신규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방송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어 IT강국인 우리에게는 성장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일부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이어 “국내 방송장비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R&D에서 인프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