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가전략산업으로 ‘K-콘텐츠’ 육성한다 ...

문체부, 국가전략산업으로 ‘K-콘텐츠’ 육성한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K-콘텐츠 수출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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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월 23일(목)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K-콘텐츠 수출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1월 5일 문체부 업무보고 당시 윤 대통령은 “K-콘텐츠를 수출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전 세계의 갈채를 받고 있는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2027년까지 수출 250억 불을 달성하고 세계콘텐츠 시장 4강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체부는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산업이 국가전략산업이자 신성장동력으로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K-콘텐츠 수출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북미, 유럽, 중동 등 신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현재 K-콘텐츠는 중화권과 일본 수출이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성장세는 소폭에 머물러 수출 지역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올해 영국, 미국 등에서 예정돼 있는 K-콘텐츠 엑스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 시회를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 중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현지 콘텐츠 해외거점을 확충해 국내 기업의 시장 진입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UAE,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국가는 중동 지역 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해 바이어를 확보하고 핵심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아랍어 서비스, 아랍 배경 활용 등 현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재제작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K-팝 공연,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적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K-콘텐츠의 산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웹툰 플랫폼 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뉴욕 등 해외 주요 도시의 비즈매칭 행사를 통해 한국 만화의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OTT의 경우 국내 제작사와 국내 OTT, 글로벌 OTT가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해외 확산을 위한 상생 협력모델을 창출하고, 제작사와 플랫폼 간 IP 공동 보유를 의무화해 중소제작사의 IP 확보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패션, 뷰티, 휴대폰, 가전, 건설 산업을 K-콘텐츠를 통해 노출해 프리미엄 효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K브랜드 홍보관, K-박람회, K-팝 콘서트 등의 행사와 연계해 K-패션, K-푸드, K-뷰티 등을 홍보하고 인지도를 제고한다.

또한,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맞춘 ‘K-콘텐츠 메타버스 월드’를 구축하고 게임, 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를 가상 세계에서 즐기도록 지원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 등 생성형 AI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사업화도 지원한다.

문체부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콘텐츠 산업이 대한민국 수출과 경제를 이끄는 마중물로써 우리 경제 재도약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