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네이버와 LG전자가 국내 기술을 이용한 로봇 연구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네이버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와 LG전자는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랩스 본사에서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월 3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플랫폼을 LG전자 로봇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19)에서 논의한 내용을 본격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네이버랩스의 xDM 플랫폼 적용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 △성능 향상 및 최적화를 위한 사업 수행 △수집된 데이터 활용 방법 모색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네이버랩스의 xDM 플랫폼은 지도 구축·측위·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축적한 고차원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한 위치 및 이동 통합 기술이다. 실시간 이동 정보 파악, 정밀한 위치 인식, 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 및 자동 업데이트까지 가능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길안내 등 다채로운 서비스 및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저가의 센서와 낮은 프로세싱 파워만을 활용해 정밀한 실내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미래기술 대중화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xDM을 활용해 보유한 로봇의 효율성과 정밀함을 극대화하고, 네이버랩스는 LG전자의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xDM’을 한층 더 정교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LG전자가 로봇을 개발하며 축적해온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핵심기술을 네이버랩스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융합시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LG전자와 함께 기술과 일상생활의 거리를 좁혀 로봇 기술이 보다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