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디어 환경·이용행태 변화 ‘한눈에’

국내 미디어 환경·이용행태 변화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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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곽재옥) 우리나라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미디어 이용행태의 변화를 파악해 방송정보통신 분야에서의 이론과 정책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보통신정채견구원(이하 KISDI)는 지난 10월 24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신문·방송학, 언론정보학, 경제학, 행정학, 사회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반논문 15편, 대학원생 논문공모 수상논문 3편을 합쳐 총 18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미디어 환경 및 미디어 이용행태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KISDI가 2010년부터 시작해온 통계조사다. 전국 17개 시도 5,000여 가구와 10,000여 명이 넘는 가구원들을 패널로 구축해 미디어 기기, 방송통신 서비스 및 이용현황, 개인 삶의 만족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지난해 첫 시작을 알린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는 이렇게 축적된 미디어패널조사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패널조사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질적인 미디어 이용행태의 변화를 추적 조사한 결과물로 정보통신 관련 이론의 개발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데 취지가 있다.

올해 대회는 △미디어 이용행태와 연관산업의 진화 △미디어와 삶의 만족도 △시공간과 미디어 이용 △스마트시대의 미디어 소비 △정보와 지식공유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방송산업’과 관련해 발제자로 나선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가정용 TV로 유료방송 서비스를 이용한 TV방송다시보기(VOD) 및 영화 시청하기,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TV방송 및 영화 시청하기 등과 같은 미디어 이용행태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미디어 디지털 융합의 진전에 따른 미디어 이용행태의 변화와 이러한 변화가 유료방송 콘텐츠 묶음에 미치는 효과를 향후 지속적으로 추적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 스마트화의 진전 등 미디어 환경변화가 급속도로 일어나는 시대에 발맞춰 미디어의 실질적이 이용행태의 변화를 추적 조사하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정보통신 관련 이론의 개발과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그동안 축적된 미디어패널조사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패널조사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