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출석한 박장범…야당 “무능 경영 책임져야” 사퇴 촉구 ...

과방위 출석한 박장범…야당 “무능 경영 책임져야” 사퇴 촉구
최혁진 “무능한 경영자가 하는 게 자산 매각” vs 박장범 “기술 발달로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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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무능 경영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박장범 K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박 사장은 자산 매각을 놓고 최혁진 의원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박 사장은 9월 8일 KBS 2025년도 결산 안건으로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박 사장은 결산 보고를 통해 KBS는 2025년도 매출 1조 2,445억 원, 비용 1조 3,263억 원으로 당기순손실 8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S 지난 4년간 적자를 이어왔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결산 당시 박 사장이 1,0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혀 경영 자료를 들여다봤다”며 “818억 원 적자라고 하는데 사실 제작비 등을 줄여 1,000억 원 이상의 적자가 났지만 이렇게 보고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자료를 보면 ‘당초 예산 대비’ 자료가 하나도 없다”며 “적자를 줄이기 위해 숫자를 가지고 장난을 쳤다고 본다. 적자 800억 원대 유지를 위해 제작비와 인건비를 줄였을 것 같은데 이런 엉터리 경영이 어디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EBS 흑자 경영과 비교한 뒤 박 사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공사 사장은 공사를 대표하고, 공사의 업무를 총괄하며, 경영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리인데 책임지기 싫으니깐 엄한 행동을 한다”면서 박 사장이 방송의 날을 기념해 언급한 내용들을 문제 삼았다.

앞서 박 사장은 방송의 날 기념사를 통해 “공영방송의 경영 현실은 엄혹함을 넘어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정치권과 정부의 대응이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최 의원은 “낡은 법과 과도한 정부 규제로 공영방송의 정당한 자산 활용과 수익 다각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공영방송을 정쟁의 대상으로만 인식한 정치권과 정부 때문에 적자가 났다고 했는데 정쟁의 대상이 된 이유가 무엇이냐. 박 사장의 조그만 파우치 발언 아니냐. 정쟁의 원인 제공자인데 왜 정치권과 정부로 떠넘기냐”고 따져 물었다.

최 의원은 KBS 송신소 부지 매각 추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송신소 부지를 매각하려고 하지 않았느냐”며 “나라 재산 팔아서, 국자 재산 팔아서 적자폭 줄이는 게 경영이냐. 무능한 경영자가 하는 게 자산을 매각해 적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정쟁의 대상 표현은 수신료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45년 동안 수신료가 동결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답했다. 이어 “송중개소는 기술 발달로 더 이상 그렇게 많은 송중개소가 필요하지 않다”며 “MBC와 SBS도 이미 부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