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티비(dotTV)를 아시나요_KBS 방송기술연구소 이 동 준

[인터뷰]닷티비(dotTV)를 아시나요_KBS 방송기술연구소 이 동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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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티비(dotTV)를 아시나요
지상파방송 융합형 TV포털 개발에 박차 
 


IPTV가 본격적으로 상용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에서도 무료 IPTV 서비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닷티비(dotTV). 언뜻 생소하지만 왠지 낯익은 말인 닷티비는 유료서비스 시장인 IPTV 서비스를 무료로 즐기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지상파 DTV를 통해 양방향 서비스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라 간단히 요약할 수 있겠다. 닷티비 설명서에 보면 언제 어디서나 여러 기기상에서 영상콘텐츠를 즐기고 싶어하는 시청수요가 점증하는데 대응하여, 온라인의 장점인 양방향성과 소셜네트워킹을 TV와 모바일 환경으로 가져오는 동시에, 영상의 전송은 비용과 대역폭의 이점이 있는 기존 방송망을 이용하는 서비스 규격이라 설명하고 있다.


현재 닷티비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기술개발의 정점에 있는 KBS 방송기술연구소 연구1그룹에 속해있는 이동준 차장을 만나보았다.


두 번의 큰 변화를 맞은 방송분야

󰡒디지털 방송관련 분야는 지난 십년간 강산이 두 번 바뀔 정도로 실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는 90년대 후반부터 준비한 DTV 방송이 2001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본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바야흐로 방송도 디지털 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그로부터 7년 뒤인 지금 인터넷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방송의 디지털화를 넘어 이제는 통신사업자들도 방송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난리다. 흔히 말하는 방통 융합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이동준 차장은 디지털전환과 방통융합이라는 두가지 큰 변화를 지상파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데 지상파 방송의 융합형 TV포털 개발의 중요성을 얘기해주었다.


이 차장은 이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특별법)이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하고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IPTV 서비스 개시가 예상된다. 이 시점에 지상파 방송사들은 방통융합서비스에 어떻게 진출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통신사 주도의 IPTV 서비스와 방송사가 어떻게 제휴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방송사가 갖고 있는 방송 네트워크를 어떻게 잘 활용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TV포털서비스는 기획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닷티비 서비스와 연계하여 개발중이며 대표적인 서비스 형태로는 온에어 DTV 채널로 방송과 함께 전송되는 Push형 HD급 VOD서비스, 인터넷을 활용한 SD급 VOD 다운로드 서비스, 저장된 VOD 콘텐츠를 기반으로 찜서비스와 같은 내용기반 서비스, 다양한 부가 정보 서비스 등이 있다.

이 차장은 󰡒TV포털 플랫폼은 콘텐츠와 메타데이터를 제작하는 제작 플랫폼, 제작된 콘텐츠를 온에어 채널과 인터넷으로 전송하는 송수신 플랫폼으로 나눠서 개발중이며 프로토타입 시스템이 개발완료됐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기술스펙을 완성시키고 내년 상반기에는 시범서비스를, 하반기에는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닷티비컨소시엄 구성해 하반기 기술스펙 완성

동영상콘텐츠를 어떤 기기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등 차세대 디지털 텔레비전 서비스 규격을 제정, 진흥하기 위한 닷티비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데, 닷티비컨소시엄은 가전사인 LG전자와 삼성, 방송사인 KBS, SBS, EBS, 그리고 기술 솔루션사인 이데토(irdeto-콘텐츠 보안솔루션), 브이마크(VMARK-장면단위 영상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