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몽드’ 첫 여성 사장 선출

[국제] 프랑스 ‘르몽드’ 첫 여성 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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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장을 임명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문제 전문 기자로 활동해 온 나탈리 누게레드(46)는 <르몽드> 주주들의 지명을 받고 나서 기자 투표에서 79.4%의 찬성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991년 프랑스 좌파 일간지 <리베라시옹>과 영국 <BBC>의 체코슬로바키아 특파원으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주로 옛 소련 및 동유럽 지역 등지의 국제 전문 기자로 활동해왔다.

<르몽드>는 앞서 지난 2010년 실비 코프만을 최초의 여성 편집국장으로 선임한 바 있지만 여성 사장을 배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임명된 알랭 프라숑 편집국장의 뒤를 이은 실비 코프만은 마르세유 출신으로 AFP통신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파리, 런던, 바르샤바, 모스크바에서 일하며 베를린 장벽 붕괴와 구소련 몰락 등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언론계에서 여성이 사장이나 편집국장이 되는 경우는 여전히 매우 드문 경우로 꼽히는데 <르몽드> 여성 편집국장 임명에 이어 지난 2011년 6월에는 <뉴욕타임스>가 빌 겔러 편집인 후임으로 질 에이브럼슨 편집국장을 임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