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노조 “배석규 직무대행 반대 투쟁”선언

YTN노조 “배석규 직무대행 반대 투쟁”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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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임장혁 <돌발영상> 전 팀장을 비롯해 조합원 5명에게 정직·감봉 등 중징계를 내린 가운데 이에 YTN노조가 “배석규 직무대행 반대 투쟁을”천명하고 나섰다.

 

YTN노조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YTN 사옥 1층 로비에서 임장혁 팀장과 징계를 받은 노조원들을 포함해 7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이번 징계 조치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은 "배석규 대행은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사장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이 시간부로 배석규 대행과의 싸움으로 재규정 한다"며 “이번 징계로 조합원들은 배석규 대행에 대한 평가를 끝냈고 그간의 행태를 볼 때 배석규 대행이 1분 1초라도 더 회사에 남아있는 것은 폐해가 될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 위원장은 “추석 이후 지난해 일어난 해고사태의 징계무효소송 1심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 결정 이후에도 배 대행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한다면 좀 더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징계를 받은 임장혁 전 팀장은 "심의위에 <돌발영상>을 어떻게 만들고 보도했는지가 과연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느냐고 묻자 아무런 답도 못했다"며 "황우석 사태 때 보도로 YTN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던 당사자가 ‘보도를 공정하게 해야지’라고 몰아붙이는 것을 들으니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임장혁 팀장의 징계가 임 팀장이 배석규 대행을 명예 훼손혐의로 고소한데 대한 보복성 징계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노조는 “임장혁 기자가 대기발령 건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자 법의 심판이 두려워 은근슬쩍 복귀를 시키더니 1달 만에 또 정직 징계를 내렸다”며 “임 기자가 징계 통보 하루 전에 배석규 대행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하자 내린 보복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