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T는 CCTV관제플랫폼 전문업체인 이노뎁과 함께 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7월 18일 밝혔다. CCTV에 영상인식 AI 기술을 접목해 영상 분석 정확도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사고 상황까지 알려주는 차세대 영상관제 솔루션을 개발 및 상용화한 것이다.
이번 AI 기반 차세대 영상관제 솔루션은 일반 CCTV가 촬영한 영상을 영상 인식 AI 기술을 활용해 서버에서 분석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관제사에게 알려준다. 현재 운영 중인 일반 CCTV 대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솔루션은 이노뎁이 구축·운영 중인 CCTV 통합관제 플랫폼과 SKT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연상 인식 AI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 솔루션 대비 영상 분석 정확도를 향상해 이를 바탕으로 사고 감지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주된 감지 대상은 사람, 차량, 오토바이 등으로, 기존의 타 솔루션 대비 다양한 분석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솔루션에서 제한적으로 제공했던 사람에 대한 속성 구분 기능을 대폭 강화해 성별과 연령, 옷차림의 상·하의, 긴소매·짧은 소매 등 세부 형태 분석은 물론 색상 정보도 13종류까지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모발의 길이, 모자 착용 여부에 대한 식별도 가능하며, 승용차, 트럭, 버스 등과 같은 중대형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같은 소형 객체도 정확하게 분석한다.
아울러, 이번 솔루션은 SKT가 오랜 기간 대규모로 확보한 AI 학습 데이터와 독자 개발한 영상 인식 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기존 솔루션 대비 운용 신뢰성을 크게 개선했다.
SKT는 “최근 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한 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관제사가 많은 CCTV 화면을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사고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번 솔루션은 AI 기술을 통해 관제 효율을 크게 향상하고 향후 공공 안전 개선은 물론 각종 시설의 보안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양사는 우선 공공 부문 및 지방자치 단체를 위한 맞춤형 AI CCTV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성공적인 공공 분야 운용 사례를 확보한 후 대기업 및 공장 등 민간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양사는 영상관제 보안 분야는 물론 초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다양한 영상 인식 AI 시장 진출을 협의하고 있으며, 첨단 AI 기술을 적용한 성공적 협업모델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낙훈 SKT 엔터프라이즈 AI CO장은 “SKT의 영상 인식 AI 기술은 도시 안전, 산업,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전환의 핵심 기술로 작용할 것”이라며, “AI 기반 차세대 영상관제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공공 안전과 재난, 산업 시설 실시간 보안 서비스 등에 진출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이사는 “첨단 AI 기술 선도업체인 SKT와 영상관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이노뎁의 협력으로 향후 민간과 공공 영역을 망라한 영상 인식 AI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