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미네르바 스쿨, 5G·AI 분야 공동 프로젝트 시작 ...

SK텔레콤-미네르바 스쿨, 5G·AI 분야 공동 프로젝트 시작
“5G·AI와 미네르바 ‘혁신 DNA’ 결합한 창조적 사업 아이디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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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SK텔레콤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미국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과 5G·인공지능(AI) 분야 신사업 및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9월 20일부터 3개월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4년 문을 연 미네르바 스쿨은 ‘미래형 대학’의 대표 주자다. 그간 대학 입학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던 SAT나 ACT 점수, 에세이 등을 배제하고, 물리적 캠퍼스도 없이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소규모 세미나로 모든 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신입생 200여 명 모집에 70개국 2만 3천여 명이 지원하는 등 매년 1~2%대의 합격률을 기록해, 하버드(4.5%), 예일(5.9%), MIT(6.6%) 보다 가기 힘든 대학으로 화제가 됐다.

미네르바 스쿨은 학기별로 샌프란시스코, 서울, 베를린 등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글로벌 기업, 사회적 기업, 공공 기관 등과 진행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ICT 기업들도 미네르바 스쿨과 협업 중이다.

SK텔레콤은 서울을 찾은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과 △5G 신사업 개발 △5G 및 AI 기반 언어습득 솔루션 등 5개 과제에 대해 3개월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참여 학생들은 5G가 가져올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글로벌 5G 리더’인 SK텔레콤의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폴란드 출신 야쿠프(Jakub)는 “5G에 높은 관심이 있지만 아직 많은 국가에서 5G를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이 큰 장벽”이었다며 “세계 최초로 5G 100만 가입자를 달성한 SK텔레콤에서 5G에 대해 배워 고국인 폴란드의 5G 개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온 린드라(Leandra) 역시 “한국에서 SK텔레콤 5G 서비스에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경험을 통해 5G가 사회에 가져올 중대한 변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은 20일 열리는 공식 개강 행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학생들은 SK텔레콤의 실무진과 현장 방문, 이메일, SNS 메시지 등으로 자유롭게 협업하게 된다. 학생들의 프로젝트 결과는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윤현 SK텔레콤 역량·문화그룹장은 “5G 시대의 혁신 키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한 공유와 협업”이라며 “SK텔레콤의 5G·AI 등 ICT 역량과 미네르바 스쿨의 혁신 DNA를 결합해 창조적인 5G 사업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